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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본 영화 미나리 후기/ 윤여정 여우조연상 미국배우조합상, 오스카 수상 가능성 높아져

by 0**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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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본 영화 미나리 후기, 미나리 아카데미 수상식 날짜

윤여정 미국 배우조합상 수상, 오스카 수상 가능성 가늠자

 

영화 미나리를 봤다.

스페인에서는 Minari. Historia de mi familia (미나리, 이스토리아 델라 파밀리아)라는 이름으로 상영 중이다.

스페인 극장에서는 자막으로 상영하는 극장을 찾기 힘들다.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은 스페인어 더빙으로 상영한다. (자막 상영 영화의 비율은 대략 1:99 정도)

과거 외부 세계의 정보가 국민들에게 바로 전달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때의 잔재이다.

독재시대에 검열 문화가 있어 외국에서 들어오는 영화, 잡지, 신문 등의 정보가 될 만한 것들을 필터링했었다.

그 정책이 지금까지도 문화로 정착되어 유지되고 있다.

워낙 더빙영화에 적응되어 있다보니, 그렇지 않은 영화를 오히려 생소해 한다.

그래서, 더빙이 되지 않은 원음 그대로 상영하는 영화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집에서 40km 떨어진 영화관에서 미나리 오리지널(스페인어 더빙하지 않는)를 상영한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

 

스페인에서 본 미나리

 

 

팬데믹으로 극장업계가 받은 타격도 엄청 크다.

영화를 무척좋아해 시간나면 극장에 가곤 했는데...

나 역시 일 년 만에 처음 찾을 정도이니 다른 이들은 말할 것 무엇이겠는가.

극장은 텅텅 비어 있다.

 

미나리 개봉 스페인 영화관

 

 

유일하게 우리 가족만이 입장객이다.

사람이 한 명이라도 적은 시간대를 선택해서 조조 영화(12:10)를 선택했는데

우리 가족이 전세 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극장 입장객이 줄어서도 그렇긴 하지만,

평상시에도 스페인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영화관이 한가하다.

참고로, 스페인 사람들은 점심은 늦게 먹고, 오후 늦게서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영화관에서 한가하게 영화를 즐기고 싶으면, 조조 또는 1회 상영을 선택하면 좋다. 조조라고 특별히 할인되는 건 없지만, 사람이 별로 없다.

조조영화라고 해서 아주 일찍 상영하는건 아니다. 12시 이후에야 보통 상영시작하고, 이마저도 몇몇 곳에서만 하지, 보통은 15시 이후에야 첫 회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음악소리에 쉽게 일어서기 어려웠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마음들이 모두 이해되더라.

이민 일세대의 부모와 1.5~2세대의 아이들

그리고, 할머니...

해외 살아가는 나로서는 공감이 깊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다.

병아리 감별사라는 직업의 주인공들을 보며

스페인에 처음 들어온 1세대 선배들도 생각이 났다. (스페인에 들어온 일세대의 직업군에는 태권도사범, 원양어업선원, 병아리감별사가 주로 있다.)

낯설고, 언어, 문화도 환경도 완전 다른 곳에서 그렇게 살아왔으리라.

그들이 성실하게 살아왔기에 스페인에서 한국인을 아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은 성실하고, 정확한 사람이라 인식한다. (아직, 스페인에 정착한 한국인이 미주권에 비해 무척 소수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해외에 사는 수많은 선배들의 수고와 땀이 지금의 환경을 만들어 냈으리라.

*스페인어로 나오는 아래 자막을 보며, 아쉬움이 많긴 했다.

한국어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과 아~ 말의 분위기까지 번역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뉘앙스가 주는 전달에 한계를 보면서, 우리의 훌륭한 문학 작품등이 그들의 언어로 잘 전달되기가 참 쉬운 일은 아닌듯하다.

 


'미나리'의 조연 배우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현지시각으로 4일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지만, 한국 배우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아카데미 가능성 높아진 윤여정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된 수상식에서 윤여정은 "서양인(westerner)에게 인정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특히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서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미국배우조합에서 주는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아카데미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의 가늠자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3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현재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 1위로 꼽는 등 수상을 점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날짜는 4월 25일로 LA 돌비극장과 유니온 스테이션 2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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