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1/3 정도가 평균 해발 660m인 메세타 국가 스페인
유럽에서 평균 해발이 가장 높은 나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유럽의 봉우리 Picos de Europa 피꼬스 데 에우로파
유럽에서 평균 해발이 가장 높은 나라는?
① 스위스, ② 스웨덴, ③ 스페인, ④ 슬로바키아
다음중 어디일까?
스위스는 산악국가이니까 1번이 아닐까
스웨덴은 위도가 높으니까 2번일수도
슬로바키아 왠지 단어가 길면 정답일 수 있으니 4번?
그런데 정답은 3번 스페인이다.
스페인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끝도 없는 올리브밭, 끝도없는 포도밭, 광활한 해바라기밭, 라벤다밭 등 평야가 거대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본다.
그래서, 이 나라는 산이 없나요? 라는 질문을 하는데 오히려 평균 해발이 높다고?
그렇다. 스페인은 전 국토의 1/3 정도가 메세타라고 불리우는 평균 해발 660m의 고지이다.
해발 600m가 넘는다면 이미 산위에 있는 것이 아닌가? 메세타 평원이 수백킬로 펼쳐져 있으니 우리의 눈에는 마치 고원이 아닌 평야로만 인식되는 것이다.
스페인에는 의외로 높은 산들이 많다.
마드리드 북쪽에 둘러있는 구아달라마 산맥 바르셀로나의 영산 몬세랏, 본토에서 가장 높은산 그라나다의 시에라네바다 등. 그런데, 유럽의 봉우리라 불리우는 또 다른 산이 있다.
Picos de Europa 피꼬스 데 에우로파 이다.
유럽의 봉우리란 뜻으로 가장 높은 정상은 해발 2650m의 Torrecerredo이다.
해발 4000m가 넘는 알프스를 제치고 유럽의 봉우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에 여러 설들이 있다.
대항해 시대이후 대서양을 건너 배들이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해로 들어 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던 산봉우리로 드디어 유럽에 도착했구나라는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수많은 순례자들이 갈리시아를 가기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산으로 진정한 순례자가 극복해야 할 진정한 유럽의 산이라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유럽의 봉우리라는 뜻과 걸맞게 구름을 뚫고 올라간 정상 부근은 하늘위로 올라온 것 같다.
저 구름 넘어 하늘은 마치 바다가 펼쳐진 듯 하고 구름위의 공간은 속세와 구분된 동산의 언덕 같기도 하다.
한여름에도 골짜기엔 겨울을 잊지못한 눈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위엔 염소들이 뜨거운 햇살을 그 위에서 식히고 있다.
펼쳐진 대자연의 광경에 잠시 내숨을 고르고
작은 나를 감싼 바람의 숨소리를 느껴보라.
그리고,
길을 걸어보자.
유럽의 봉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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