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 행정 사전 예약해야 CITA PREVIA, 902예약전화
스페인은 기다림의 나라이다.
'내일 할일을 오늘 하지마라'일뿐 아니라
'오늘 할일도 다 마칠수 있다 생각하지 마라'한다.
그 기다림은 언제 올지 모르는 님도 아니고
집떠난 자식의 귀향도 아니다.
살다보면 꼭 필요한 관공서의 업무이다.
그런데 그 일들을 보려면 끝없는 기다림을 각오해야 한다.
외국인으로서 꼭 해야할 일들이 있다.
첫번째 거주증 신청과 연장이다. NIE라고도 불리우며 이민관련 경찰서에서 진행한다.
두번째 주민등록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시청에서 진행한다.
세번째 세구리닷소시알이다. 이부분은 유학생은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합법적 거주자에게 꼭 필요한 절차이다.
굳이 우리식으로 보자면 4대보험이라 할 수 있다. 의료서비스와 실업,지원 등에 꼭 필요하며 지역마다 센터가 있다.
그 외에도 작은 일처리들이 있다.
과거에는 무조건 찾아가기도 했다.
줄을 서는 것은 감내해야 했지만 담당자를 찾거나 누구에게든지 묻는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코로나시대 이후로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관청안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모두 사전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단어가
" CITA PREVIA"이다.
시청, 경찰서등 관공서는 100% 필요하다.
병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은행등에서도 요구한다.
사전예약이 되어있지 않다면 건물안에 들어가는것 부터 불가능해졌다.
물론, 아는 인맥이 있거나 직접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처리가 가능한 사람은 그렇게 진행하면 되지만 그럴 경우는 거의 희박할 것이다.
또 문제는 예약 역시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본 2주에서 3주는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자리가 잘 나지도 않는다. 이건 외국인 뿐아니라 스페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관청 사이트에 CITA PREVIA라는 메뉴가 있다. 우선 그것을 찾아야 한다.
CITA PREVIA를 잡는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의 인원제한으로 인해 더욱 까다로워졌다.
게다가 과거에는 예약 없이 오는 이들의 민원들도 해결해 주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속도와 시대는 빨라졌지만
기다림은 훨씬 길어졌고 느려졌다.
인터넷으로 약속을 잡는 것이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럴경우를 대비해서 상담전화 번호들이 있다.
그런데 전화연결 역시 쉽지 않다. 십여분 이상 대기하는 것이 기본이다.
문제는 901, 902로 시작하는 이 문의전화들은 유료라는 것이다.
무제한 무료통화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돈이 들더라도 유선상이라도 직접 얘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별도요금이 나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적은 요금이 아니라는 것도 대략 1분당 1유로 정도 나간다고 생각해라.
다행히 유럽연합의 권고로 901, 902로 시작하는 유료전화는 없어질 것이라 하지만 아직은 유효하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전화도 인터넷도 쉽지 않다.
스페인 사람들도 쉽지 않다면 외국인들은 오죽하겠는가? 두드리고, 기다려야 한다.
우스게 소리로 유럽에 사는 한인들의 사망률 1위가 오직하면 '속터져서'라고 했겠는가?
스페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스페인의 행정이 중심이 마드리드인데 '만약 마드리드에서 죽음이 찾아 온다면 우리는 장수할 것이라고'
'coron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코로나 4차유행 조짐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문제로 일시 중단 (0) | 2021.04.12 |
---|---|
스페인 대중교통 전철, 버스, 마을버스, 버스시간표 읽기 (0) | 2021.04.05 |
스페인 80세 이상 77.2% 백신 접종, 전체 속도는 더뎌/4월 첫주 소식 (0) | 2021.04.04 |
스페인 물가 생활비 (0) | 2021.04.04 |
스페인 입국시 PCR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 (0) | 2021.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