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살아본 이야기
스페인 대중교통 ,마드리드 지하철 노선도, 마을버스와 버스시간표 읽기
각 지역마다 대중교통 체계가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큰 틀안에서 전철,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라는 체계는 비슷하다.
어느나라 어느지역에 갔든지 가장 익숙한 대중교통은 지하철이다.
노선이 헷갈리고 지명의 생소함은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도위에 호선이 색깔과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ZONA라고 표시된 부분이다.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모든 지역은 ZONA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탑승전 티켓을 구매할때 이동구간이 zona를 벗어나는지 어느만큼 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티켓만 잘 사고 역안에서 방향만 확인하면 된다.
지하철이 가는 방향은 해당 호선의 종점으로 표시된다.
잘못 탔으면 내렸다가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문제가 없다.
출퇴근 시간에는 1분 내외로 그 외에 아무리 배차간격이 길어도 10분 이내에는 탑승이 가능하다.
문제는 버스다.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역시 확인을 잘 해야 하지만 이용하는 숫자가 많아서 묻기도 수월하다.
그런데 마을버스 탑승은 고난이도의 해석이 필요하다.
시내중심에서만 다니거나 사는 사람들은 마을버스를 이용할 일이 없지만 외곽에 거주하게 되면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물론, 걷는 것을 좋아하고 미세먼지 없는 거리와 풍광을 즐기길 좋아하는 이들에겐 걷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할 일이 있다.
만약을 대비해서 마을버스 탑승방법을 익혀놔야겠다.
탑승이야 버스가 오면 현금 또는 교통카드를 찍으면 되지만 버스가 언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해석이 필요하다.
마을버스타는법은 어지간해서 찾아보기 어렵다.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아 많이 헤맸었던 기억도 있다.
어떤날은 하염없이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버스가 휴무 인것을 몰라서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 결국 걸어간 적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옆에서 같이 기다리던 스페인사람도 잘 몰랐다는 것이다.
버스정류장에 가면 다음과 같은 시간표가 붙어있다.
시간대별로 버스가 오는것을 표시해 놨는데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한다.
우선 Lunes a viernes라고 되어 있는 칸이 두개가 있다.
위에 것중 오른쪽에 ( )안에 작은 글씨로 써있는 것을 보자.
- Lunes a viernes laborables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시간표
( Vigente de 1 de septiembre a 15 de julio )
: 9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운행시간
( Vigente de 16 de junio a 31 de agosto )
: 7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운행시간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여름 한달여간이 휴가기간이다.
그때는 관공서부터 은행, 상점에 이르기까지 시간표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7월16일부터 8월31일까지 휴가기간으로 본다.
칸안에 숫자들은 시간들이다.
첫번째 7: 아래 15, 50은 출발시간이다.
그런데 또 숫자옆에 작은 글씨로 c, e, t 등이 적혀있다.
c는 버스가 지도상의 중간지점인
Parque de Cateluña 까지만 운행한다는 것이고
e는 버스 출발지가 plaza de España 부터이고
t는 palza de España까지만 운행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이 시간표는 버스 출발지 기준이라는 것이다.
출발지에서 버스를 타면 그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그런데 내가 만약 3~4정거장 후에 탑승해야 한다면? 그럴때는 계산이 필요하다.
정거장당 간격은 자동차로 보통 1분에서 5분사이이다. 탑승 상하차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중간지점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면 버스 출발지 기준으로 몇분후 쯤 버스가 오겠구나 하고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사람들의 수와 정체에 대한 시간은 예상할 수가 없다.
한동안 이용하다 보면 대략 언제쯤 버스가 오겠구나 하는 감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시간 맞춰 나가기도 하는데 어쩔때는 생각보다 빨리 버스가 지나가버린 적도 있다.
스페인의 시간은 한국의 시간과 다르다. 항상 여유있게 움직여야 한다. 위의 시간표 상에서는 30분마다 한 대씩 오는데 낮시간에는 거의 1시간마다 한 대씩이다.
버스를 놓치면 그만큼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토요일은 운행하지만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쉰다던가 아예 토요일 일요일,공휴일은 몽땅 운행을 안하는 경우도 있다.
Sábado, Domingo y festivo sin servicios는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운행을 안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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