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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턱에 놓인 도시 꾸엔까 Cuenca

by 0**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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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코스로 마드리드 인근 도시 중 다녀 오기 좋은 도시들이 있다.

세고비아, 똘레도, 아란후에스, 엘에스꼬리알, 아빌라등 세계문화유산 도시들이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도 많고, 풍부한 볼거리와 접근성도 좋다.

아란후에스와 엘에스꼬리알은 전철(cercania 라고 부르는 우리 식으로 전철로 이해하면 적당하다.)로도 갈 수 있다. 똘레도와 세고비아는 아토차 역에서 기차로도 연결되고, 좀 더 저렴하게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 외에도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친촌도 시내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마드리드와 인접해서 가기 어렵지 않은 도시들이 있는 반면에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은데 (스페인 국토면적이 남한의 4.5배가량 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거리를 계산하면 멀게 느껴질 수 도 있다.) 위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가 있다.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로 가는 중요한 고속도로가 A3이다. 이보다 앞서 오래전부터 이용 되어왔던 중요한 길이 A40 이다. 이 길이 꾸엔까를 지나는 길이다. 지금이야 여러 고속도로로 인해 길의 중요도가 예전 같지 않지만, 카톨릭왕 시기 이전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주요 길목이었다.

물론, 지금도 테루엘로 가는 중요한 길로 계속 사용되고 있고, 라만차의 중앙을 지나는 주요 길목이다.

 

A40 도로로 라만차의 메세타 고개를 구비구비 가다 보면 한 도시에 이르게 된다.

하늘턱에 놓인 도시 '꾸엔까'이다.

중세와 현재가 공존하는 여느 유럽 도시에서도 보기 드문 독특한 장소이다.

절벽에 걸린 집 'Casa colgante'

 

절벽 끝에 위치한 집과 그 절벽길로 연결되는 골목길은 CG로 영화속에 만든 장소와 같다.

조금은 아찔한 절벽 아래의 전경에 놀란 가슴은 멋진 전경에 진정이 된다.

바위를 파고, 돌을 쌓아 절벽위에 올린 집은 전망대로 사용되기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스페인식 과거 가정 살림도구가 잘 전시되어 있고, 조금은 아찔하지만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어 꼭 한번 들려 보길 추천한다.

구불구불 골목길이 복잡해 보이지만, 이동하는 동선이 심플하고, 여러 사람들이 가는 길을 좇아가다 보면 언덕 꼭대기에 금새 이를 수 있다.

광장앞에 성당을 지나면 역사지구가 나타난다

꾸엔까의 골목사이로 절벽이 보인다

야경도 놓치지 말자

도시 입구의 아파트 역시 중세 도시와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다

도시의 초입에는 현대식(요즘 현대까지는 아니고, 20세기 초반의 유럽식) 마을이 있고, 성당 앞의 광장을 기준으로 역사지구가 나타난다. 큰 길 따라 쭉 언덕을 올라가면, 가장 높은 언덕 위에 다다르게 되고 전망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위치하고 있다.

 

야경 또한 아름답다.

밤을 위해 남겨놓았던 도시의 또 다른 풍광과 매력을 발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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