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북쪽 과달라마라는 산 중턱에 있는 여름철 산휴양 마을
스페인 여름 휴양지 Navacerrada 나바세라다
2020년 여름 가장 뜨거운 날의 온도는 45.7도였다.
물론, 예전에 꼬르도바 에서는 52도까지 기록한 적도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여름 마드리드도 40도를 육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연히 한낮에 다니는 것은 쉽지 않고 밖에 나서려면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스페인사람들이 한낮 시간에 시에스타를 갖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여름 그 시간엔 쉬어야 한다.
물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관광객들... 올해는 관광객이 보이지 않는다.
갈 수 없고 올 수 없는 시대가 올 줄 알았겠나...
아무튼 여름에 대도시들이 텅텅비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한달 정도 갖는 여름휴가를 맞아 도시를 길게 떠나는 사람들도 많고, 집에 있어도 밖의 뜨거움에 나올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에 그렇다.
이베리아 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마드리드는 바다까지 동서남북 어느 쪽으로나 기본 400~500km 가야한다.
거리가 멀어 엄두가 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물론, 덥다고 모두 바다로 가는것도 아니다.
산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드리드 북쪽으로는 과달라마라는 산이 있다.
해발 2000m가 넘는 산으로 시내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
해발이 높고 북쪽 카스티야 이 레온 주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만나다 보니 여름에도 항상 시원하다.
과달라마 산 중턱에 Navacerrada라는 마을이 있다.
여름철 산휴양 마을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여유가 있는 마드리드 사람들이 별장을 사고, 여름내내 지내는 경우도 많다.
마을에서 바로 걸어서 산으로 산책하기도 좋고, 마을아래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말 그대로 "배산임수"이다.
게다가 마을 중앙에 테라스 까페들은 한껏 뜨거워진 한낮에 쉬어가기 좋다.
스페인 사람들은 느긋하다. 특히 여름이 되면 한달 여간의 휴가 때문인지 더 느긋해진다.
까페꼰레체와 책한권
아침산책과 산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여유와 느긋함을 누리고자 한다면 마드리드에서 멀지 않은 작은 이 마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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