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실에서 이름 지어준 축구팀은
레알마드리드, 레알소시에닷, 레알베티스, 레알바야돌리드
레알의 뜻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 뉴스가 전 세계를 계속 뜨겁게 달구고 있을 때 그 뉴스량을 뛰어넘는 뉴스가 등장했다.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이적 신청 뉴스였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 중에 축구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리고, 스페인의 대표적인 축구팀 바르샤라 불리우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유럽 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클럽으로 인기, 수익, 흥행, 실력등으로 1,2위를 다투는 팀들이다.
두 팀은 한일전 이상으로 라이벌 관계이며 맞붙는 경기는 엘 클라시코라 불리우며 스페인 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는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메시나 호날두와 같은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이름은 들어보았 을 것이다. 최근 몇년 전 호날두는 이탈리아리그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 했지만 여전히 메시는 스페인에 남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샤팬들은 그를 'dios'라고 부르는데 일명 '축구의 신'이란 뜻이다.
그런데 그가 이적 신청을 했다니. 스페인사람들과 특히 바르샤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 이였다.
신처럼 여기던 그가.. 바르샤를 영원히 지켜 줄 것 같던 그가.. 떠나려고 한다니..
뉴스가 나오고 얼마 되지않아 바르셀로나 경기장주변에서는 오히려 구단주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시위가 이어질 정도였다.
한바탕 홍역을 치룬뒤 메시의 아버지를 통해 재협상이 이루어졌고 잔류를 결정했다 하니 바르샤 팬들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그리고, 메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휼륭히 다음 시즌을 뛰고 있다.
그렇다면 레알마드리드는 어떠한가?
레알마드리드에는 스페인어로 '갈락티코'라 하는 정책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일명 '은하수'이다. 은하수에는 무엇이 있는가?
수 많은 별들이 있지 않는가? 별은 '스타'이다.
즉,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함께 뛰게 하는 정책인 것이다.
그 정책은 세계적인 마케팅 성공을 거두게 되고 팀의 가치는 선수들의 몸값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축구에 무관심한 이들도 한번쯤 들어본 베컴, 피구, 호날두, 카시야스, 호나우두, 지단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한 팀에서 만날수 있는 것이다.
호날두 이적 이후로 조금은 인기가 줄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 라모스, 베일, 벤제마, 모드리치 등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레알마드리드의 레알을 진짜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짜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 진짜라고 이름 붙였나 보다' 부터 '그 말이 진짜야?', '정말 잘한다' 등 갖가지 해석을 하기도 한다.
레알은 진짜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진짜'라고 해석하는 것이 아닌 '왕실'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조금 더 익숙한 영어식 단어로 붙이자면 '로얄'인 것이다.
스페인 왕실에서 인정한 마드리드에 있는 축구팀이라고 하면 이해가 된다.
그래서 스페인내에는 마드리드에 연고를 둔 '레알마드리드' 말고도 바스크에 연고를 둔 '레알소시에닷' , 세비야에 연고를 둔 '레알베티스', 바야돌리드에 연고를 둔 '레알바야돌리드' 등도 있는 것이다.
처음 스페인에 축구가 들어 왔을 때 왕실차원에서 때로는 왕의 개인적인 애정과 후원에 따라서 이름이 부여되었다.
지금껏 영어식 표현에 익숙한 우리는 Real을 영어식으로 리얼하게 이해하긴 하지만 이젠 스페인식으로 읽어 레알이라 불러야 한다.
물론 진짜가 되었건 왕실이 되었건 "이기는 편이 우리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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