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플랑드르 화가 히에로무스 보쉬 '쾌락의 정원'
히에로무스 보쉬의 작품이 가장 많이 소장된 곳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로 떠오르는 이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이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은 위대한 예술가로 히에로무스 보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플랑드르 지역 (지금의 벨기에, 네덜란드) 에서 활동하던 화가로서 독특한 그만의 양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히에로무스 보쉬의 작품이 가장 많이 소장된 곳은 마드리드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쾌락의 정원이 있다.
이 작품은 세폭화로 되어 있다.
나무판 세개를 이어 붙인 형태의 세폭화로 평소에는 그림을 닫아 놓았다가 특별한 날에 그림을 열어 공개한다.
그림이 닫혀 있을 때의 장면은 에덴동산이 만들어지기전 인 천지창조의 모습이다.
그림의 안쪽은 세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 첫번째는 에덴동산
가운데 두번째 그림은 속세의 모습
마지막 오른쪽 그림은 지옥의 풍경이다.
당시 레오나로도 다빈치 같은 화가들은 그랜드매너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나리자 같이 인물을 그릴 때 수십번 이상 덧칠하고 덧칠하여 최대한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보쉬의 그림을 보면 그와는 전혀 다르다.
섬세하게 그려진 것 같지만, 만화 같은 이미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현대미술의 초현실주의 전조가 이미 그의 그림 안에서 보여진다.
첫번째 에덴동산의 남녀는 아담과 이브다.
가운데 예수께서 서 계신다.
그리고, 발 밑에는 동물들이 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 하니라
창세기 2장 25절
아직 벌거벗은 모습을 보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기 전 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발 밑에 그려진 동물들은 유혹과 탐욕을 상징한다.
죄의 유혹이 발 밑까지 이르고 있다.
유니콘과 흰색 코끼리는 이 곳이 이상적이고 환상적인 장소임을 알려주고 있다.
한없이 평화롭고 어느 동물에게나 이상적 일 것 같은 이곳에도 조금씩 죄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
위쪽에 사슴을 물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나, 탐욕을 상징하는 돼지 등을 통해 죄의 전조를 볼 수있다.
누구나 경험하고, 들었고, 보았던 것을 그리는 시대에 보쉬는 자신의 상상을 덧붙여 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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