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 항원검사 / 약국 간편검사 자가진단키트

2020년 11월 19일 스페인 코로나 항원검사

긴급안내 문자가 계속 울린다.

코로나 항원검사를 받으란다.

한국에서 처럼 증세가 있거나 의심이 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가 대상이다.

워낙 확진자가 많다보니 의심 여부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분류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증세가 있거나 의심되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된 검사를 받기도 어려웠지만, 현재는 그 나마 적극적인 검사는 가능한 상태이다.

2차 확산은 젊은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거의 증세가 없거나 자각하지 않는 젊은 친구들이 경각심 없이 활동하는 것이 전파의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드리드 정부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PCR검사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력도 되지 않아 15분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는 간편검사를 실시 하고 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약 2주간 매일 검사를 실시 중이다.

오전 9시 반에 갔는데 벌써 줄이 200m는 되는 것 같다.

검사를 실시 하는 텐트에 들어가기까지 약 1시간30분 정도 기다렸다.

텐트 안에도 역시 사람들이 많다.

먼저 자신의 신분증을 제출한다. (신분증 제출없이 구두로 신분번호를 불러 확인하기도 한다.)

검사 실시 용지를 나눠준다.

기다렸다가 순서가 되면 검사를 실시한다.

PCR검사와 비슷하게 고개를 뒤로 젖히고 양 콧구멍에 기다란 면봉을 집어넣는다.

여러 스페인사람들은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힘들어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힘들지 않았다.

검사를 마치고 뒷쪽 의자에서 대기하다 보면 15분정도 후에 결과지를 나눠준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검사는 코로나에 걸렸었거나(과거에) 현재 증세가 없는 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혹시 증세가 없는 상태에서 확산을 시킬까봐 실시 하는 하는 것으로, 양성이 나오면 별도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이 시점이라도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2020년 11월 19일 약국 간편검사-스페인 코로나 검사 자가진단 키트

중국에서 코로나 최초 발병자가 나온지 어제부로 정확히 일년이 지났다.

SF영화에서나 보던 상황들이 일상에서 벌어졌고, 그 시간들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등 전세계는 2,3차 재확산을 지나고 있고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마드리드의 확진자 수치가 지난달에 비해서 내려갔다.

한달이상 계속된 지역봉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같은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지역들의 상황들을 볼 때 봉쇄만이 그 결과가 아닌 듯 하다.

초기에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는 지금 현상황에서는 Test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적정한 기술과,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지금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잘 컨트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페인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테스트기 숫자도 부족했고, 증세가 있다해도 검사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초기보다 검사키트의 수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었다.

이에 지역정부별로 주민 대상 항원 검사를 실시 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지역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쉽지 않기에 , 간편검사 형식으로 진행한다.

항체를 체취하여 간단하게 15분만에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PCR검사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스페인의 현상황에서 대규모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 여기는 것 같다.

코로나 검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표적으로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방식이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철저한 방역을 유지한채가 아닌, 조금 느슨하게 검사를 실시하는 것 같다.

이달초 내가 사는 지역에서 실시된 항원검사때 검사원들의 복장이나 검사진료소의 분위기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생각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