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마스크 구하기, 스페인 마스크 비용 #살아본스페인이야기
3월 인가? 스페인에서 보여준 한국 뉴스 중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일인당 구매도 제한했고, 한정된 생산량으로 인해 넉넉하게 전 국민에게 공급할 수도 없었으리라.
그러다 보니 공적마스크다 뭐다 하면서 이곳 저곳 구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도 발생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마스크 산다고 줄 설 필요가 없었다.
아예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으니깐...
3월 국가봉쇄령이 내려지고, 각 가정에 한사람만 필수적인 일로만 외출이 허용되었을 때 마스크가 없던 나는 다행히 집에 남아있던 커피필터를 이용해 마스크 대용으로 만들어 쓰고 나갔다. 나중에는 레깅스와 양말등을 잘라서 마스크를 만들고 안쪽에 커피필터를 덧대서 필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간혹 돈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방독면을 쓰고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대부분 손수건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마스크를 쓰고 나왔었다.
병원 의료진에게 돌아갈 마스크 조차도 귀했을 때라 일반인들은 크게 바라지도 않았다.
다행히 5월 정도 마스크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온 덴탈마스크 였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KF94 마스크 정도의 수준의 마스크는 일부 약국에서 판매했으나 당시 개당 7유로(약 9천5백원)정도 했으니 판매한다고 해도 부담이 되서 살 수도 없었다.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물자들이 모두 전략물자의 범주에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수입하더라도 중도 압류될 가능성이 많았다.
나도 6월 즈음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구매한 FILTER 95 마스크를 구매했었는데 중도 압류되면 기부한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다행히 주문후 40일 정도 후에 수령했다.
이제는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 100유로~2000유로 가량의 벌금도 물린다.
어디서나 마스크를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처음보다 많이 낮아졌다.
오늘 마트를 가보니 가격이 많이 내렸다.
덴탈마스크 50개가 23유로에서 13.99유로로 내렸단다.
그 전에는 23유로*1330원=30,590원 이였는데 13.99유로*1330원=18,606원 이면 만원 이상 가격이 싸졌다.
내린 가격 기준으로 덴탈마스크 한개당 370원이다.
4인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한장씩 4인이 한달 중 20일 정도 사용한다면 월 필요한 마스크가 4인 * 20일 = 80개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제 뉴스에서 덴탈마스크는 4시간 정도만 이용하고 버려야 한단다. 우리는 알고 있었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그 뉴스에도 놀란다.
그렇다면 160개는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160개 * 370원은 한달에 마스크 비용만 약 6만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요즘같이 일자리도 없고 경제도 어려울 때는 단 1유로도 아쉬운데 소득도 감소하거나 없어졌는데 필요한 비용은 늘다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혹시 덴탈마스크가 못 미더워 좋은 필터가 들어간 KF94 정도의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얼마전까지 필터마스크는 두개 5유로, 즉 개당 약 2.5유로) 약 10배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마스크가 공급이 충분하다고 한다.
덴탈마스크의 경우 50개 들이로 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필터마스크도 원하는 만큼 구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해외배송도 숫자, 가족관계 제약 없이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보내오는 것도 괜찮다 본다.
물론 배송료, 관세, 소요시간, 서류처리 신고라는 배운 스페인어를 맘껏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더불어서 말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마스크와부가세 #스페인에살고있는
2021년 11월27일 블랙프라이데이.
2020년은 어떤 날이든 다 뉴노멀속의 날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추수감사절도 그리고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도 특별한 날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추석이 조용하게 지나갔듯이, 추수감사절 역시 그러지 않을까 싶고, 블프역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는 지양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대목을 지나칠수 없는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온라인에서 미리 행사를 알리고 있다.
주머니 속이 모두 여의치 않다보니 쉽진 않겠지만, 이럴수록 쇼핑으로 답답함을 해소하려 하는 사람들이나, 미뤘던 구매를 좋은 기회를 맞아 하려는 이들에게는 이때다 싶을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정기적인 세일 행사들이 많다.
블랙프라이데이 말고도, 겨울과 여름에 거의 두달씩 정기 세일이 있고 신학기, 부활절, 어머니날, 아버지날 무슨 날만 있으면 세일이 진행된다.
그런데, 많은 세일들 중에 Día Sin IVA가 있다.
IVA는 VAT다. 부가가치세.
Sin IVA란 부가세가 붙어있는 상품들의 부가세를 면제 해주겠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로 보자면 10%가량이 저렴해 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스페인에서는 그 보다 할인 폭이 크다.
IVA가 21%이기 때문이다.
부가세가 21%다.
그러다 보니 부가세만 빼줘도 1/5가량이 저렴해 진다.
지난주에 국회에서 임시로 통과된 조례중에 마스크에 대한 부가세를 낮추겠다는 것이 있었다.
스페인 마스크 비용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3월 인가? 스페인에서 보여준 한국 뉴스 중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스페인의 마스크 비용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많이 비싸다.
덴탈마스크 하나의 평균 가격이 90cent (약 천이백원)이다 보니 굉장히 부담되는 금액인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비싼이유가 마스크에도 그대로 21%의 부가세가 적용되는 것도 한 몫한다.
다른 유럽국가들에서는 마스크에 대한 부가세를 모두 낮췄다.
출처 : 20 segundo
독일 5%, 프랑스 5.5%, 포루투갈 6%,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는 0%
그래서, 스페인도 한시적으로 마스크에 대한 부가세를 4%로 낮추었다.
조금은 늦은 조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이제부터는 덴탈마스크 하나에 0.62cent(약800원)로 구매 할 수 있단다.
(유통업체별로 마트등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마트에서는 더 저렴하게 팔고있다
이 조치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그런데, 덴탈마스크에만 적용된 것이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좋은 필터 마스크, KF94같은 (스페인에서는 FFP) 마스크는 적용대상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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